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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6일 17시 27분 KST

아이돌 극성팬 때문에 360명의 비행기 승객이 다시 짐 검사를 받았다

민폐갑...

S3studio via Getty Images

지난 12월 15일, 홍콩국제공항.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든 승객이 탑승을 끝내고 이륙을 기다리던 그때, 4명의 20대 승객이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이들은 각각 퍼스트클래스 2석, 비즈니스 1석, 이코노미 1석을 예약한 승객이었다.

이들이 환불을 요구한 이유는 처음부터 서울로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인 3명과 홍콩인 1명이었다. 12월 14일 홍콩에서 열린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에 참가한 아이돌 그룹의 팬이었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서울행 비행기를 탄 순간, 이륙 직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 비행기 좌석을 예약한 것이다.

하지만 환불만 해주면 끝나는 일이 아니었다.

규정상 이륙 직전의 비행기에서 승객이 내리면 모든 승객이 다시 보안점검을 받아야 한다. 내리는 승객이 위험한 물품을 비행기에 놔두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이돌 팬 승객은 이러한 사실을 고지받고도 환불을 요구했다. 결국 비행기에 탐승한 360명의 승객이 모두 내려 다시 점검을 받았다. 환불을 요구한 팬이 사랑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도 함께 내려서 점검을 받았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항공요금을 환불했을뿐만 아니라, 이륙 지연에 따른 비용을 홍콩국제공항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승객들에 대한 물리적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아이돌팬을 조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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